장뤽 고다르, 향년 91살로 별세
link  호호아줌마   2022-09-19

지난 9월13일, 누벨바그의 거장 장뤽 고다르가 91세로 별세했다. 복합적인 병리 문제로 의료진의 조력을 받아서, 그는 합법적인 죽음을 스스로 결정했다.

2014년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내가 너무 아픈 상황이라면, 수레에 끌려다니고 싶지는 않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고다르는 고통 없이 삶이 진행될 수 있다고 믿는 낙관론자가 아니었다. 밤의 끝을 여행하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그는 스스로의 삶에 개입했다.

고다르는 연출자가 아닌 비평가로 영화계에 첫발을 디뎠다 를 중심으로 그가 작성했던 비평 글은 110여편으로, 당대 영화평론가 활동을 병행했던 프랑수아 트뤼포나 에릭 로메르에 비해 적은 양이었다.

고다르 스스로가 설명했듯 그는 평론가보다 영화 수필가라는 표현에 더 잘 어울리는 연출자다. 저술 스타일이 연출 경향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모럴'이라 불리는 현대 프랑스영화의 중요한 개념이 그의 비평에서 출발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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